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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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2. 25.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옛날 조선 시대, 문밖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던 양반집 규수들이 1년 중 딱 하루, 합법적으로 담장을 넘어 산과 들로 맘껏 놀러 나갈 수 있는 날이 있었어요. 바로 봄꽃을 따서 전을 부쳐 먹는 '화전놀이'를 떠나는 3월의 어느 봄날이었죠.

얼마나 바깥바람이 쐬고 싶었으면 치맛자락이 흙투성이가 되는 줄도 모르고 해가 질 때까지 산속을 쏘다녔을까 싶더라고요. 그 깐깐하고 엄격했던 시대의 사람들마저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 만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3월의 에너지는 거부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충남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
봄바람 맞으며 붉은 꽃도 보고, 제철 맞은 통통한 해산물까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면 거기가 바로 천국 아닐까요? 충남 서천 마량진항에서 열리는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단번에 끌어올려 주는 아주 고마운 축제입니다. 500년이 넘은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서 붉은 동백꽃이 툭툭 떨어지는 장관을 구경하고, 바로 아래 항구로 내려와 싱싱한 주꾸미를 맛보는 동선은 아주 훌륭해요. 뜨거운 육수에 향긋한 돌미나리와 꿈틀거리는 주꾸미를 살짝 데쳐서 입에 넣으면, 야들야들한 식감과 봄의 향기가 한꺼번에 퍼져서 웃음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올해는 3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아주 길게 열립니다. 주말마다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이나 보물찾기 같은 이벤트가 꽉 차 있어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요. 현지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주꾸미라 알이 꽉 차서 일 년 중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도 하죠. 꽃구경과 미식 여행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여정 중 가장 입이 즐거운 목적지가 되어줄 거예요.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 입장료 무료 (어린이 주꾸미 낚시 등 체험비 약 13,000원 별도) / 축제 기간(2026.03.21~04.05) 내 상시 개방



2. 김해 가야랜드 벚꽃
머리 위로 쏟아지는 분홍빛 벚꽃 터널 속을 공중 자전거를 타고 통과하는 기분, 상상만 해도 심장이 콩닥거리지 않나요? 김해 가야랜드는 원래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던 오래된 테마파크였는데, 최근 SNS에서 '하늘자전거 벚꽃 뷰'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전국구 벚꽃 명소로 단숨에 떠올랐습니다. 낡은 놀이기구들이 주는 레트로한 분위기와 빈틈없이 피어난 거대한 벚나무들이 어우러져서 아주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더라고요. 놀이공원의 활기찬 음악 소리 사이로 꽃비가 내리는 풍경은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게 만듭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방문했을 때 하늘자전거 대기 줄은 조금 길어도 그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받을 만큼 경치가 압도적이라고 해요. 굳이 놀이기구를 타지 않고 산책로만 걸어도 사방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어서 아이들이나 연인과 함께 가볍게 피크닉을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기구도 타고 화사한 봄꽃 사이에서 예쁜 사진도 듬뿍 남기고 싶다면,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리스트에 김해 가야랜드를 꼭 올려두시길 바랄게요.



3. 밀양 삼문동 수변공원 벚꽃 유채꽃
밀양강이 섬처럼 둥글게 감싸고 도는 독특한 지형의 삼문동 수변공원은 3월 말이면 위아래로 눈을 뗄 수 없는 색깔 잔치가 열립니다. 머리 위로는 연분홍색 벚꽃 터널이 끝없이 이어지고, 발밑으로는 샛노란 유채꽃밭이 강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거든요. 강변을 따라 평탄하게 닦인 약 5km의 흙길을 걷다 보면 달콤한 벚꽃 향기와 진한 유채꽃 내음이 섞여 들어와서 걷는 내내 콧노래가 흥얼거려질 정도로 기분이 붕 뜹니다.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강물과 꽃무더기만 가득해서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때 다녀오기 참 좋아요.
이곳은 무조건 자전거를 빌려서 강바람을 맞으며 한 바퀴 크게 도는 코스가 진리고요. 주말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이지만, 워낙 부지가 넓어서 돗자리 하나 챙겨가면 꽃나무 아래서 여유롭게 김밥을 까먹으며 소풍 기분을 내기 아주 좋습니다. 화장실이나 벤치 같은 편의시설도 곳곳에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일정으로 아주 편안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4. 양산 원동 매화축제와 미나리축제
기차를 타고 굽이치는 낙동강 곁을 달려 원동역에 내리는 순간, 역 주변을 하얗게 뒤덮은 매화 군락이 가장 먼저 여행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진짜 이유는 낭만적인 꽃구경 뒤에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먹거리 때문이에요. 갓 베어낸 향긋하고 연한 원동 미나리에 지글지글 삼겹살을 구워 먹는 맛은, 1년을 꼬박 기다리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거든요. 차가운 봄바람을 맞으며 코끝으로는 매화 향기를 맡고 입으로는 육즙 가득한 고기와 아삭한 미나리를 씹다 보면 헛웃음이 날 정도로 행복해집니다.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축제가 열리는데, 워낙 전국구 단위의 큰 행사라 주말 점심시간에 맞춰 가면 주차장에서부터 진을 빼기 십상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기차를 타고 방문하거나 오전 일찍 꽃을 보고 이른 점심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 동선이 가장 현명해요. 오감을 가장 확실하게 만족시켜 주는 코스를 찾고 계신다면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리스트에서 원동은 무조건 1순위입니다.



5. 하동 플래닛 1020 (벚꽃카페)
끝없이 이어진 벚꽃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예쁜 찻잔을 들고 편안하게 앉아 창밖으로 쏟아지는 꽃비를 구경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하동 쌍계사 근처에 위치한 플래닛 1020은 3월 말부터 4월 초면 카페 마당과 지붕 위로 거대한 벚나무 가지가 흐드러지게 덮이는 마법 같은 공간입니다. 빛바랜 유럽풍의 빈티지한 인테리어 속에서 따뜻한 홍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의 벚꽃 잎이 흩날리는 걸 보고 있으면, 마치 외국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통째로 공간 이동을 한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정성스럽게 구워낸 스콘과 앤티크한 소품들이 벚꽃 뷰만큼이나 매력적이라 사진 찍느라 바빴다고요. 야외 테라스 자리는 벚꽃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분들에게 인기가 엄청나서 눈치 게임이 꽤 치열합니다. 카페로 향하는 길목 자체가 벚꽃 터널이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니, 여행의 피로를 녹이며 감성까지 꽉 채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중 최고의 휴식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6. 고령 대가야축제
1,500년 전 우수한 철기 문화와 가야금을 꽃피웠던 신비의 왕국, 대가야의 도읍지가 바로 이곳 고령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3월 말이면 거대한 고분들이 언덕을 따라 줄지어 선 지산동 고분군 일대에서 아주 거대한 역사 축제가 열립니다. 박물관 유리창 너머로 구경하는 딱딱한 유물이 아니라, 대가야 시대의 옷을 직접 입어보고 칼을 만들어보며 무덤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자가 된 듯한 묘한 전율이 몸을 감싸더라고요.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연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둥근 고분들의 능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화려하게 막을 올릴 예정이며, 밤마다 열리는 야간 퍼레이드와 고분군 사이를 밝히는 은은한 조명 산책이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흙을 만지며 도자기를 빚고, 어른들은 웅장한 가야금 선율을 라이브로 들으며 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에서 활기찬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여정에 꼭 고령을 포함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7. 구례 지리산치즈랜드 수선화
저수지를 품은 언덕 전체가 샛노란 수선화로 뒤덮이는 지리산치즈랜드는 알프스 부럽지 않은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합니다. 3월 중순부터 피어난 노란 꽃망울들이 푸른 호수와 쨍한 대비를 이루며 언덕을 꽉 채우는데, 부드러운 잔디밭에 앉아 호수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유럽의 어느 목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노란 물결 사이를 걷다 보면 일상에서 쌓였던 복잡한 생각들이 저 멀리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코스 중에서 가장 시원하고 탁 트인 시야를 눈에 담아갈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장소예요.
수선화 구경은 물론이고 귀여운 양 떼 건초 주기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더라고요. 흙을 밟으며 동물들과 교감하고 노란 꽃밭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서 구례 아이와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리스트에 무조건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릴 만한 훌륭한 나들이 코스입니다.



8.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오래된 한옥의 기와지붕 뒤로 노란 수선화가 파도처럼 밀려드는 풍경, 상상만 해도 눈이 아주 즐거워집니다. 1919년에 지어져 충청도 양반집의 전통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인 유기방 가옥은 3월이면 100년 된 낡은 고택을 노란 꽃들이 빙 둘러싸면서 아주 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거든요.
소나무 숲이 우거진 뒷산 비탈길까지 수선화가 빼곡하게 심겨 있어서 흙길을 사박사박 밟으며 꽃구경을 하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훌쩍 넘어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9. 대구 이월드 벚꽃
일반 벚꽃 구경이 조금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놀이기구의 짜릿함과 화려한 조명이 더해진 대구 이월드로 떠나보세요. 3월 하순부터 열리는 '블라썸 피크닉' 축제 기간에는 테마파크 전체가 거대한 분홍빛 숲으로 변신하는데, 그 압도적인 규모 덕분에 대구 아이와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리스트에서 매년 1위를 놓치지 않는 곳입니다.
입구에 있는 빨간 2층 버스 포토존부터 시작해 83타워로 올라가는 길목까지 빈틈없이 벚꽃이 피어 있어서, 셔터만 누르면 해외 부럽지 않은 아주 이국적인 사진을 건질 수 있어요.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여정 중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인 봄날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장소입니다.
낮보다 밤에 방문하는 야간 벚꽃 코스가 훨씬 인기가 높더라고요. 해가 지고 수백 개의 조명이 켜지면 분홍색 꽃잎들이 빛을 받아 반짝거리는데, 회전목마의 음악 소리와 어우러진 그 풍경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운이 좋으면 3월 말 축제 오픈 기념으로 진행되는 불꽃쇼까지 볼 수 있어서 타이밍을 잘 맞추면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눈에 담아갈 수 있어요.



10.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봄꽃 구경으로 눈을 가득 채웠다면 이제는 쫄깃한 제철 해산물로 배를 채울 차례입니다. 3월의 홍성 남당항은 조개의 귀족이라 불리는 새조개가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시기라 전국에서 모여든 미식가들로 아주 활기가 넘쳐요. 새의 부리를 닮은 독특한 모양의 새조개를 끓는 샤부샤부 육수에 살짝 데쳐 입에 넣으면, 바다의 향긋함과 야들야들한 식감이 아주 입안을 황홀하게 만듭니다. '6시 내고향'이나 '생방송 투데이' 같은 여러 방송에서도 봄철에 무조건 먹어야 할 최고의 맛으로 앞다투어 소개할 만큼 그 감칠맛이 아주 끝내주거든요.
살이 꽉 찬 새조개와 싱싱한 주꾸미를 바다를 보며 든든하게 먹고 나서 남당항 주변 산책로를 걷는 코스가 아주 반응이 뜨겁습니다. 짭조름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서해안의 붉은 노을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으니 하루를 아주 알차게 마무리하기에 딱 좋아요. 이번 3월 국내여행하기 좋은곳 모음 여정의 대미를 든든하게 장식해 줄 최고의 미식 코스로 이보다 훌륭한 선택은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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